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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연봉을 올리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 사토 후미오의 '연봉력'

by 책읽는습관 2023. 4. 16.

회사에서 나의 몸값을 올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연봉력

 

지금 받고 계신 연봉에 만족을 하고 있는가?

아무 그 누가 본인의 연봉에 100% 만족하며 회사를 만족하며 다닐까 싶다.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회사 내 여기저기서 이번 해 연봉인상률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한다.

물론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인상률을 받고 다음 해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회사에서 펼친 나의 퍼포먼스와 성과에 따라 그 수치가 정해진다. 내가 평가하는 나와 회사가 평가하는 나의 몸값이 다를 때 우리는 연봉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한 해씩 지난다고 해서 우리 연봉이 올라가는 게 맞는 걸까?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흔히 물가인상률만큼은 올려줘야 한다고는 말하지만 내가 오너의 입장에서 생각해도 회사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고 그저 출근만 해서 자리에 앉아 빈둥거리다 퇴근하는 사람의 급여를 올려주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다. 반대로 회사에서 열심히 일은 하는데 자랑할 만한 성과도 없어 원하는 만큼의 연봉을 받지 못하고 그저 주는 대로 받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 또한 안타깝다고 생각한다.

 

연봉력 - 사토 후미오

 

연봉력이라는 책은 일 년에도 수천 명의 인재를 찾아내서 성장시키는 일본 최고의 헤드헌터가 직장인들에게, 특히 신입 사원들에게 어떻게 하면 몸값을 올려서 본인의 연봉을 올릴 수 있는지 소개해주고 있는 책이다. 회사에서든지 인생에서든지 우리가 성공하고 더 높은 몸값으로 우리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스킬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 스킬이 바로 연봉력이라는 것이다.

 

책 내용은 무겁지 않게 읽히는 책이라서 조금 오래된 책이긴 하지만 본질은 똑같기 때문에 시대가 바뀌었다고 해서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내용은 또 어쩌면 당연히 아는 내용이라고 생각될 수 있지만 읽기 전에 실행하지 못하고 있었다면 몰랐던 상태랑 무엇이 다른 건지 차이를 모르겠다.

 

어쨌든 내용 중 몇 가지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자.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스스로 판단했을 때 좋은 성과를 올리지 못했음에도 평균보다 연봉이 높은 경우다. 팀 전체의 실적이 좋아서 내 연봉도 덩달아 높아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케이스에 해당한다면 실력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다는 것에 대해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평가'이지 급여 통장에 찍히는 숫자가 아니다.

 

→연봉이 우리의 몸값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어떤 분의 글을 읽은 적이 있다. 설명을 들을수록 수긍이 되는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흔히 연봉=몸값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우리의 몸값은 연봉보다 낮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제대로 된 몸값은 우리가 그만큼 회사에 가치를 창출해 주고 이익을 만들어 낼 때 책정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한편으로는 현재 연봉이 너무 낮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을 것 같다. 실력을 갖추기 위해 무언가를 계속 생산적으로 배우고 있다면 말이다. 1년, 3년 뒤에 연봉이 몇 배씩 늘어나는 경우도 보게 된다. 그래서 돈보다는 실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어떤 일이라도 쓸데없는 업무는 없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왜 이런 일까지 해야 하는 거야? 이 일에 무슨 의미가 있지?' 하며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떤 일이든 맡은 업무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어떤 업무든 최선을 다해 잘 마무리하면 반드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사소한 일을 무시하는 사람이 회사에 중요한 업무를 맡는 경우를 본 적이 잘 없다. 왜냐하면 작은 일을 하찮게 여기며 제대로 하지 않는 사람이 큰 일을 해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가끔 회사에서 본인에게 너무 작은 역할만 주고 있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본인에게 현재 주어진 업무에 대해서 소홀히 한다. 회사의 관리자들은 신입사원 표정만 봐도 요즘 무슨 생각을 하고 회사를 다니는지 대충은 다 알고 있다. 본인들도 다 그런 시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을 하는지 안 하는지도 안다. 그래서 일하는 척만 하지 말고 그저 보여주기식으로만 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일이라도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 보고한다면 점점 역량과 그게 걸맞은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회사에서 실적을 내는 것이 어렵다면 스스로에게 어떤 스킬이 부족한지 검증해 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모르는 데 가만히 있는 것보다 바보 같은 짓은 없다. 모르면 알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회사의 상사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그리고 실제 업무를 진행하면서 부족한 기술들이 있다면 찾아서 공부해야 한다. 모르는 상태로 어물쩍 넘어가면 다음에 똑같은 업무를 수행할 때 똑같이 바보가 된다. 해당 업무 관련 필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들은 많다. 발품 팔아서 찾아보면 배울 수 있는 곳이 많으니 꼭 찾아서 들어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직급이 올라가면서 거기에 맞는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된다.

 

지금까지 성공한 회사원이나 경영자를 셀 수 없이 만나왔는데,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20대부터 원대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바꿔 말하면, 꿈과 목표 없이 단지 흘러가는 대로 세월에 몸을 맡긴 채 주어진 일만 열심히 했더니 어느새 성공하게 되었다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지금 회사를 이끄는 임원들이나 CEO가 운이 좋아서 그 자리에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냥 금수저니까 어떻게 잘 풀려서 저렇게 높은 직급에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말이다.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사원 때부터 시작하여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점점 큰 일을 맡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꿈과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에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하루를 효과적으로 보내기 위해서는 역시 철저한 계획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실제로 성공한 회사원은 출근하기 전에 머릿속으로 그날의 행동 스케줄을 생각한다.

 

→하루 일과를 TO-DO-LIST 작성으로 시작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다. 책상 위에 언제나 올려져 있다. 그냥 사무실에 도착하여 PC를 켜고 되는대로 하다 보면 본인이 무얼 하고 있는지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고 있을 때가 많다. 업무 방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일의 효율을 올리기 위해서도 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무 일이나 잡고 하는 것보다 하나씩 할 일을 처리하는 편이 훨씬 빠르고 실수도 줄어든다.

 

성공한 경영자들은 실패를 실패로 여기지 않는다. 아무리 큰 실패를 했어도 성공할 때까지 결코 포기하는 일이 없다. 모든 실패가 성공으로 가는 하나의 단계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성공을 위한 아주 긍정적인 사고방식이다.

 

→실패를 실패로 여기지 않는 마음을 갖는 게 과연 쉽지 않다. 실패해 보고 갖고 있는 모든 것을 잃어버린 사람이 다시 일어서기란 정말 쉽지 않다. 멘탈도,자본도 모든 게 박살 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섰던 사람들 그리고 끝끝내 무언가를 이루고 성공했던 사람들은 성공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결코 포기하지 않고 나아갔다. 실패는 성공을 위해 거쳐가야 하는 한 단계일 뿐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단순히 월급을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일한다는 자세가 아니라, 나의 미래를 위해서 일을 하며, 일이 있다는 것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로부터 지시받은 일을 마지못해 한다고 생각하면 창업을 위해 필요한 전문성을 습득하는 경지까지 도달할 수 없다.

 

→한 달마다 월급이나 받아먹어야겠다는 태도로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그 회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싶다. 물론 회사가 직원을 해고시키는 일은 쉽지가 않아 계속 버틸 순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 안에서 과연 어떻게 인정을 받을 것이며, 어느 대표가 그 직원의 연봉을 올려줄까? 본인이 회사를 나가서 창업을 하면 이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큰소리치는 직원들도 있다. 본인이 속해 있는 회사에서조차 인정을 못 받는 사람들이 보통 더 그런 경우가 많다.

 

회사원의 기본 매너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사와 말투다. 인사는 단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머리를 숙이고 마음을 전달해야 한다.

 

→요즘 MZ세대들이 회사에 입사하면서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라고 알고 있다. 인사를 제대로 안 해서 상사들과 부딪치고 있다고 한다. MZ세대들이 인사를 안 하는 이유는 '상사가 인사를 받아주지 않아서'라고 한다. 인사를 안 받는 상사도 문제고 그래서 인사를 안 하는 신입 사원들도 문제인 듯싶다. 사회를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그냥 지켜야 할 에티켓인데 누가 인사를 했네, 안 했네 하는 게 그저 우스울 뿐이다.

 


연봉력을 읽으면서 스스로 어떤 모습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신입사원들 뿐만 아니라 그 누가 읽어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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