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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리뷰] 일의 격 - 신수정, 위로와 조언이 가득 담겨있는 책

by 책읽는습관 2023. 4. 8.

[책리뷰] 일의 격 - 신수정, 위로와 조언이 가득 담겨있는 책

 

신수정 작가님의 일의 격이라는 책입니다.

저의 최애 책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다섯 번 이상은 읽은 것 같습니다. 물론 모든 부분을 다 읽은 것은 아니고 좋아하는 부분을 찾아서 많이 읽습니다.

 

이 책은 한 번에 집필하신 책이 아니라 저자가 SNS에 업로드해놓은 내용들을 모아서 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한 챕터당 한 장 내지는 두 장 정도로 짧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좋고 생각해 볼거리를 많이 던져주고 있습니다.

 

일의 격 - 신수정

 

책 제목이 '일의 격'이라서 일을 격식 있게 잘하라는 말인 줄 알고 업무에 관한 내용만 담겨있을 줄 알았습니다만 막상 읽어보니 우리 인생에 있어 갖춰야 할 좋은 마인드를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저자 역시 KT 부문장 출신으로서 오랜 시간 사회 생활을 하시면서 느끼신 부분들이 많은 것 같고 그래서 책 안에는 직장생활에 관한 꿀팁이 많은 것 같습니다.

 

책 구성은 총 3가지, 성장, 성공, 성숙이라는 큰 키워드를 가지고 챕터를 나누어놨습니다.

챕터 제목을 보고 끌리는 부분부터 읽으셔도 좋고 처음부터 쭈욱 읽으셔도 좋습니다.

 

저자분의 따뜻한 위로와 뼈때리는 조언들로 가득 차 있는 느낌이라 계속해서 소장해서 읽게 되는 기분 좋은 책입니다.


★글로 쓰면 다룰 수 있다. 나는 많은 분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글로 써볼 것을 코칭한다. 글로 기록하면 정리될 뿐 아니라 변화가 가능하다. 글로 명료화하는 순간, 이제 그 생각을 다룰 수 있게 된다. 생각이란 실체가 없어 여기를 잡으면 저기로 가고 저기를 잡으면 여기로 온다.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글로 쓰면 생각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인데 살면서 고민하는 부분을 글로 적어보면 현재 정확하게 어떤 부분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적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적어라!" 라고 조언을 해주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은 많이 써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작정 많이 쓴다고 어떻게 늘겠냐고 따지실수도 있지만 처음에는 무작정 많이 적어보셔야 합니다. 펜을 잡든, 키보드를 잡든 어떻게든 글을 써보기 시작하면 생각이 가시화되면서 체계가 잡히고 정리가 됩니다.

 

 

★효과적으로 배우는 방법은 비효율적으로 배우는 것이다. '돈과 시간의 낭비'가 필요하다. 즉 비효율적인 듯 보이는 상황을 감내해야 한다. 스스로 하는 것은 힘들고 귀찮다. 강사나 코치가 대신하는 게 아니라 내가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반복 연습은 지루함을 가져온다. 이 허들을 넘어야 한다.

 

→앞서 일의 효율에 관한 책, 초생산성에 대한 책리뷰를 했었는데 이번엔 비효율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비효율적으로 배우라니.. 틀린 말 같아 보이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어떤 의미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강의나 독서를 통해 배우는 것보다 혼자 스스로 깨우치며 배우면 소모적이고 귀찮은 부분이 있지만 내가 스스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큰 변화가 배움을 얻어갈 수 있다는 의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짧게라도 여러 번' 전략. 대게 무언가를 결심할 때마다 작심삼일 하는 이유는 처음부터 '시간'은 많이 썼지만 '횟수'를 늘이는 데 실패하기 때문이다. 운동을 한다고 결심하고 첫날 무리하게 몇 시간 한다. 그러고는 며칠 지나 온몸이 아파지고 슬슬 귀찮아진다. 이에 포기한다. 초기에는 무리한 열심히 시간을 쏟았지만 횟수가 늘지 않는 것이다.

 

→아마 많은 분들이 느껴봤을 작심삼일의 프로세스입니다. 횟수보다 시간에 집착해서 얼마 못 가 힘들어서 퍼져버리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무언가를 배워보기로 결심해 놓고 며칠 못 가 제 풀에 지쳐 포기하고 맙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운동을 한 지 3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 짧지는 않은 시간입니다. 이 시간 동안 제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자의 말처럼 시간보다는 횟수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자의 '짧게라도 여러 번' 전략에 크게 공감합니다. 무리해서 바짝 최대치로 하는 것보다 80% 정도의 힘만 들여서 꾸준히 하는 게 장기적으로는 훨씬 결과가 좋습니다. 80%의 힘만 쓰는 작심삼일은 만 번 하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포기해도 좋다. '포기하지 마라'는 우리가 많이 드는 교훈 중 하나다. 수많은 난관에도 포기하지 않고 우뚝 선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는 다시금 굳은 결심을 하며 지겹고 힘든 길을 계속 가기도 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고 다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포기 안 했는데도 그저 그런 성과만 내면서 사는 분들도 많다. 때로 내가 더 재능을 발휘할 수 있고 더 흥미로운 영역이 있다면 지지부진한 현재 영역을 포기할 수도 있다.

 

→'포기하지 마라'는 조언은 수없이 많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포기해도 된다는 이 말이 뭔가 따뜻하게 와닿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흥미는 조금 느끼는 데 재능이 없는 일을 꽤 오랜 시간 붙들고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재능이 있을거라고, 연습을 하면 나아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결론적으로는 결과가 좋지 못했습니다. 때로는 안 되는 영역을 붙들고 있기보다 포기하고 본인의 재능을 찾는 것도 중요한 것 같습니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리더도 나를 잘 모른다. "연인 사이를 생각해 봅시다. 상대가 아무 표현하지 않는데도 여러분은 그 사랑을 잘 느낄 수 있나요? 표현하지 않으면 잘 모릅니다. 마음에 있다고 해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오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상사가 나한테 생각보다 관심이 없습니다. 왜 이걸 안해주고 저걸 신경 안 써주는지 서운해하는 것보다 먼저 다가가 의사 표현을 확실히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혼자 머리를 끙끙 싸매고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상사에게 말하면 어느 정도 이해를 해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감사한 것도, 불편한 것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분위기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은 핑계일 것 같습니다.

 


몇 가지 좋아하는 부분만 소개해드렸는데

위에 말씀드렸다시피 이 책은 챕터당 짧은 구성으로 되어 있어 읽기 쉬우면서도 내용은 알찬 구성입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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